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운영체제(OS)인 윈도우 비스타(Windows Vista)가 출시 1년 만에 국내 시장에서 300만 카피 이상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www.microsoft.com/korea)는 29일 윈도우 비스타 국내 판매현황을 집계한 결과 지난 20일 현재 라이선스 출하 기준 300만 카피 판매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12월 한 달간 국내에서 생산된 PC 가운데 70% 이상이 윈도우 비스타를 운영체제로 탑재했는데, 이는 지난 2001년 윈도우 XP 출시 후 같은 기간 경과 시점 점유율과 유사한 것이다. 윈도우 비스타는 전세계적으로도 이미 1억 카피 이상 판매돼 출시 초기의 우려와 달리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일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회장은 2008 CES(Consumer Electronic Show) 기조 연설에서 윈도우 비스타를 PC와 운영체제 발전에 있어 중요한 혁신의 이정표라 언급하며, 전세계적으로 1억 카피의 윈도우 비스타 라이선스가 판매되었다고 전한 바 있다.
윈도우 비스타는 지난해 1월 31일(한국시간 기준) 전세계에 동시 출시됐다. 윈도우 XP 출시 이후 6년 만에 선보인 윈도우 비스타는 끝없는 변화와 발전이 진행된 PC사용 환경과 IT기술 발전을 뒷받침 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변화에 대해 빠른 속도로 부응하는 국내 사용자들은 윈도우 비스타의 혁신적인 기능과 보다 안전해지고 편리해진 사용자 환경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최근 미국 소비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윈도우 비스타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한 비스타 사용자의 84%가 XP보다 비스타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또한 이번 조사 결과 비스타를 사용해본 소비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2~3배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유재성 사장은 “지난 1년 동안 윈도우 비스타는 안정적으로 확산되었으며 차세대의 대표적인 운영체제로 자리잡을 것으로 확신한다. 진일보하고 있는 디지털 라이프 스타일에 적합한 PC 사용 환경을 제공해, 2008년에는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윈도우 비스타를 선택하게 될 것이다. 또한, 지난 1년 간 검증 받은 윈도우 비스타의 안정성과 기능으로 곧 기업 차원에서도 본격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보다 나은 사용자 환경을 위해 ‘윈도우 비스타 서비스팩 1’ (이하 SP1)을 2008년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윈도우 비스타 SP1은 기능 향상을 위한 업데이트로서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출시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영 기자 h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