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유화 ERP통합 프로젝트 착수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롯데그룹 3개 유화 업종 회사 현황

호남석유화학·KP 케미컬·롯데대산유화 등 롯데 그룹 내 석유 화학 3개 계열사들이 SAP기반으로 표준 전사자원관리(ERP)시스템을 묶는 ERP 통합 프로젝트를 내달부터 시작한다.

 호남석유화학은 롯데대산유화를 합병, 2009년 총 매출 4조원 이상 규모의 석유화학 단일 법인으로 출범하기 앞서 전산 인프라를 통합하는 것이다. 두 법인의 전산을 통합한 후에는 KP케미칼을 통합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3개사의 e-통합(e-collaboration)을 진행, 파트너 및 고객들과 주문·판매·회계 등을 하나로 무묶어 동일한 정보를 공유토록 할 계획이다. 또 기업의 정보를 외부 고객에게 제공하는 e-포털을 구축하고 석유화학 통합법인의 글로벌화에 대비하고자 다국어를 통일된 방법으로 표현하는 유니코드를 적용키로 했다.

통합작업을 담당하는 롯데정보통신(대표 오경수)은 호남석유화학·KP 케미컬·롯데대산유화 등에 분산되어 있는 전산인력을 ‘유화 IS팀’으로 이미 흡수·통합시켰으며 통합 프로젝트를 내달 1일부터 시작한다.

 롯데정보통신은 우선 호남석유화학과 롯데대산유화의 SAP 통합 ERP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한다. 이미 이 회사는 2006년 롯데대산유화의 ERP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있어 호남석유화학의 ERP 시스템을 롤아웃(내부 주기억 장치의 내용을 외부 보조 기억 장치로 옮김)형태로 진행한 바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이와 함께 6월께 KP케미칼의 기간 업무 시스템을 호남석유화학·롯데대산유화의 시스템과 연계하기 위해 SAP 기반의 ERP로 구축하는 작업에 착수, 3개사의 표준 ERP 통합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진행키로 했다.

 롯데정보통신 한왕석 유화 IS팀 팀장은 “석유 화학 계열 3사의 시스템이 하나로 통합한 후 법인 합병이 순차적으로 이뤄지면 향후 총 매출이 5조원을 넘는 초대형 유화업체로 변모해, 석유화학 업종이 롯데그룹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허정윤기자@전자신문, jyh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