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 분류 체계도 국가표준(KS)으로 제정됐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전자·화학·의약·식품·환경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있는 산업 특성상 기존 표준산업분류 체계로는 정확한 통계 분석 및 관련 지원이 어려웠던 바이오산업에서 기존 분류체계와는 별도로 표준화된 분류체계를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바이오산업 분류 코드(KS M 1000) 마련에 따라 더욱 체계적인 정책 수립 및 예산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앞으로 바이오산업 코드 이용기관에서 통일된 분류 체계를 활용함으로써 산업 자체의 경제구조, 산업구조, 타 산업과의 연관관계 등에 대한 보다 과학적인 분석 기반을 갖추게 된 의미도 함께 갖는다.
새로 마련된 분류 표준은 OECD 산업분류와 한국표준산업분류체계를 모두 반영해 우선 기업들이 바이오공학기술을 이용해 수행하는 산업 활동을 △연구개발 △생산 △서비스 부문으로 분류했다. 이를 다시 산출물의 특성에 따라 전자·의약·식품·환경·공정 및 기기 등 8개 항목으로 나누고 이를 세분화 51개 파생 항목으로 분류했다. 부속서에는 바이오산업의 범위 설정에 활용되는 생물공학기술의 분류 코드도 함께 수록해 미래 바이오산업 및 생명공학기술의 발전 비전도 반영했다.
최윤희 산업기술연구원 박사는 “OECD 각 회원국도 바이오산업 분류를 추진해 우리나라도 꼭 필요했던 상황”이라며 “더욱 체계적인 정부 지원의 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