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김반석 www.lgchem.co.kr)이 영업이익 1조 돌파 등 사상 최대 실적을 토대로 편광판과 전지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이 업체는 작년 자회사 및 해외법인을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13조5535억원의 매출과 1조181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영업이익이 1조를 돌파한 것은 처음이며 전년(6747억원)보다 75.1%나 늘어났다. PVC·전지 등 그동안 부진했던 신사업의 수익성 개선 효과가 뚜렷했다. 같은 기간 매출 증가율은 18.3%였다.
LG화학 측은 또 LCD 시장 호조 및 적극적인 시장 개척에 따른 광학소재 사업의 견고한 성장세가 사상 최대의 실적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이 업체는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회의실에서 김반석 부회장 주재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경영목표도 제시했다.
특히 편광판 및 전지 생산라인 증설 등을 위해 9092억원을 투자하고 14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편광판 사업은 광폭라인을 증설(2400㎡)해 연신속도 향상과 생산성 증대를 추진한다. 또 4월부터 원통형 전지의 월 생산량을 450만셀로 늘리고, 각형 전지는 10월부터 250만셀 양산을 위해 라인을 증설한다. 또 하이브리드전기자동차(HEV)용 중대형 전지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김반석 부회장은 “세계적인 경기둔화, 고유가 지속, 중동지역 설비의 신·증설 등이 예상되지만, 자체 경쟁력 확보를 통해 더 나은 실적을 창출할 것”이라며 “각 사업부의 구조적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디스플레이, 에너지, 환경·바이오 분야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해 수익과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전자신문, js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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