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몸값 높이기` 부푼 꿈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하락세를 거듭해온 게임주가 신규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어 주가 상승의 기회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출시한 ‘타블로라사’가 기대에 못미쳤고, 네오위즈게임즈도 ‘피파온라인’ 이후 대작이 없는 상태. CJ인터넷도 ‘서든어택’을 선보인 이래 이렇다할 후속작이 없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연구원은 “지난해 게임 업종에 이렇다할 대작이 없어 주가도 고전했다”며 “올해는 업체들마다 대작 공개를 앞두고 있어 향후 주가상승의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출시한 ‘타블로라사’가 기대에 못미쳤지만 올해는 ‘아이온’을 6월에 출시 예정이다. 조만간 베타서비스에 나서 게임에 대한 반응도 곧 나올 전망이다.

CJ인터넷은 올해 온라인게임 ‘미니파이터’를 웹젠타이완을 통해 대만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미 대만에서 야구 캐주얼게임 ‘마구마구’를 성공적으로 서비스하고 있어, 향후 동남아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오위즈게임즈도 지난 24일 신규게임 ‘크로스파이어’를 베트남에 수출한데 이어 중국, 일본 등지에 수출할 전망이어서 향후 매출로 얼마나 연결될지가 관심사다. 웹젠은 올해 흑자전환을 위한 노력을 강구하는 가운데 ‘헉슬리’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심준보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게임주들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산업 디스카운트로 저평가됐다”며 “그러나 올해는 신규게임 출시와 IPTV 등 다양해진 플랫폼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주목해야 할 게임주로 엔씨소프트·CJ인터넷·네오위즈게임즈를 꼽았다.

이경민기자@전자신문, km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