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역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업체들이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 해 대비 2∼3배로 늘려 잡는 등 ‘공격경영’을 예고하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광주인탑스·LED라이텍·포에프·대방포스텍·나노팩·싸이럭스·씨컴 등 LED 조명업체들이 LED 야간경관조명 및 일반 LED조명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등 지난해보다 최소 2∼3배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 공략 ‘무기’는 관련 시장 확대에 따른 공격적인 마케팅과 신제품 출시다.
생활가전 부품생산업체 광주인탑스(대표 김형태 www.gjintops.com)는 올해부터 LED 차세대 신규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광주인탑스는 3월 께 눈부심 방지 필터를 장착, 빛이 깜박이거나 흔들리지 않는 LED 테이블 램프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는 자동차 후방 감지용 LED 센서등과 백열등을 대체할 수 있는 벌브등도 선보이는 등 올해 LED 조명 분야에서만 40억∼5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LED라이텍(대표 최종섭 www.ledlitek.com)은 현대자동차의 신차 제너시스에 무드 기능과 밝기 조절이 되는 LED 실내용 룸 램프를 공급하고 있어, 매출이 지난해 보다 3배 이상 늘어난 11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에프(대표 이문호 www.poef.co.kr)는 올해부터 해외 LED 교통신호등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이미 해외 인증 3개를 획득했다. 2010년 월드컵 개최지인 남아프리카와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된 칠레 등으로 눈을 돌려 지난해 보다 2배 늘어난 1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독자 브랜드 ‘앙드레김 조명’을 출시해 눈길을 끌었던 대방포스텍(대표 이현도 www.onoff21.co.kr)은 200억원, 나노팩(대표 이운호 www.nanopack.com)은 100억원의 매출 계획을 공개했다.
또 LED 패키징 전문업체 싸이럭스(대표 박병재 www.sai-lux.com)는 고출력 LED램프와 조명 모듈을 중점 개발하고 디자인 전문업체 씨컴(대표 강태선 www.ccom21.com)은 LED 제조 분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한다.
한편, 광주지역 LED 반도체 조명 관련산업 규모는 지난 2004년 41개사 1000억원 매출에서 지난해에는 90개사 3000억원으로 해마다 크게 늘어 2010년에는 100개업체에 총 매출 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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