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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중국 진출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인천을 접수하러 올라온 목포의 한 조직. 그들은 토종 조직들을 하나하나 몰아낸다. 그 핵심에는 차성준(윤다훈)과 차성대(김민종)라는 형제가 있다. 배우들의 실제 나이와 그간의 역할을 보아도 짐작할 수 있지만 차성준이 덜 떨어진(?) 형이고 차성대는 똑똑한 동생이다. 잘 나가던 이들에게 제동을 거는 이들이 있다. 인천 최고의 룸살롱 ‘패밀리아’의 마담이자 조직 보스인 최무영(이경영)의 연인인 오마담(황신혜), 그리고 그곳의 에이스 초희(황인영)다.

갖은 방법을 동원해 오마담을 굴복시키려던 차성대는 굴욕을 당하고 있는데 형 차성준은 초희에 빠져 작업에만 힘을 쏟는다. 한편 오마담은 믿고 있던 애인이자 보스인 최무영에게 배신당하고 차씨 형제도 조직에서 버림을 받는다. 이후 결말은?

‘조폭마누라’의 ‘세리’와 ‘대한민국 헌법 제1조’의 ‘앵두’역할을 맡았던 최은주도 ‘신지’로 출연한다.

◆마이파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마이파더>는 다양한 생각을 던진다. 입양문제, 사형제도, 가족 간의 사랑 등 다양한 주제가 등장한다.

주인공 제임스 파커는 교도소에서 처음 만난 사형수가 아버지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러나 혈육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것. 그를 아버지로 인정한다. 둘은 마음을 열고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그들이 만나는 교도소의 좁은 면회실은 상징적인 공간이다. 두꺼운 유리벽으로 막혀 있는 이 공간을 통과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소리’뿐. 작은 구멍으로 제임스의 영어와 서툰 한국어, 그리고 아버지의 애틋한 목소리가 전해진다. 서로 다른 언어를 통한 감정의 전달은 이 영화가 가진 매력이다. 주인공 역할을 맡은 다니엘 헤니는 영어 사이사이에 한국어를 섞는다. 특히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아버지에게 “사랑합니다”라고 울먹이는 장면은 주인공의 대사 중에서도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이 영화는 마지막에 관객을 한번 더 울린다.

◆대사건

 홍콩의 범죄조직을 검거하기 위해 시내에 잠복해 있던 경찰들은 조직폭력배들과 시가지에서 전쟁을 벌인다. 그러나 수세에 몰리던 경찰은 조직폭력배들에게 목숨을 구걸하고, 이 모습이 전파를 타고 전국에 방송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경찰의 위신은 땅에 떨어지고, 경찰은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미디어를 사이에 두고 범죄조직과 사투를 벌인다.

두기봉 감독은 주윤발이 출연한 ‘우견아랑’과 유덕화를 일약 스타로 떠오르게 한 ‘천장지구’로 잘 알려진 감독이다. 홍콩 느와르의 한 시대를 이끌며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바 있는 감독. 한국에서도 꽤 팬이 많다. 영화 ‘대사건’에서는 여기에 범죄조직과의 시가전과 미니버스 추격전 등 화려한 액션을 더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영화 ‘친니친니’와 ‘무간도’에 출연했던 진혜림도 이 영화에 출연한다. 진혜림은 현재 국내영화 ‘성난황소’에 캐스팅돼 촬영 중이다.

정진욱기자@전자신문, cool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