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철수설까지 돌았던 한국CA(대표 김용대)가 구조조정을 완료하고 영업에 다시 돌입했다.
한국CA의 마케팅 강성진 부장은 “존 스웬슨 본사 CEO가 다음달 18일 방한,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CA의 한국사업 의지를 밝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파트너 및 고객과의 미팅도 가질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한국CA는 지난달 직접영업 방식에서 직·간접 영업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영업 방식으로 전환하고 80명의 인력을 현재 30명선으로 감축하는 등 구조조정을 완료했다. 구조조정에 따라 한국CA가 직접 관리해온 고객 수는 기존 300여개에서 50개 사로 축소됐으며 나머지 고객은 파트너가 영업을 담당하게 된다. 파트너의 영업 및 기술 지원을 위해 현재 본사에서 인력이 수시로 방문, 교육을 진행 중이며 최근에는 정상적인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 부장은 “지난 2004년 본사 회계 부정 발각에 따른 부실을 국내 법인에도 연차적으로 반영함에 따라 지난 회계년도까지는 적자가 예상되지만 2009년 회계년도(2008.4∼2009.3)에는 확실히 흑자를 낼 것”이라며 “한국은 아·태지역 국가 가운데 CA의 엔터프라이즈사업 매출 3위일 정도로 비중이 큰 국가”라고 강조했다.
CA는 35억달러에 이르는 매출액을 기록 중인 세계 5위의 소프트웨어기업으로 지난 2004년 회계 부정 발각과 아시아 일부 지역 법인 부실 등으로 지난해 연말 전격적으로 아·태지역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