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이젠 `생활 속으로`

 지난해 인터넷뱅킹을 통한 자금이체, 조회 및 대출서비스 이용 건수가 40%나 급증했다.

창구거래의 비중이 20%선으로 떨어진 반면 인터넷뱅킹과 텔레뱅킹, CD/ATM기기를 이용한 거래 비중이 80% 선에 달했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7년 중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뱅킹을 통한 조회, 자금이체 및 대출서비스 이용은 하루 평균 1792만건으로 전년에 비해 40.0% 증가했다.

이 가운데 조회 서비스가 일평균 1518만건으로 43.2% 증가했으며 자금이체 서비스는 일평균 274만건, 18조5570억원으로 건수로는 24.3%, 금액으로는 23.0% 늘었다.

인터넷 대출 신청은 일평균 2000건, 135억원으로 건수는 5.3% 늘었으나 금액은 1.5% 줄었다.

휴대폰과 PDA 등 이동통신 기기를 이용한 모바일뱅킹은 일평균 72만건으로 전년에 비해 60.5%나 증가했으나 인터넷뱅킹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에 불과했다.

금융서비스 전달 채널별 업무 비중을 살펴보면 입금과 출금, 자금이체 등 입출금 거래를 기준으로 창구거래의 비중은 작년 12월 중 20.4%를 나타내 1년 전에 비해 1.7%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반해 인터넷뱅킹을 포함한 비대면 거래의 비중은 77.9%에서 79.6%로 늘었다. 이 중 CD/ATM의 비중이 44.5%, 인터넷뱅킹이 23.7%, 텔레뱅킹이 11.4%였다. 조회 서비스 기준으로는 비대면 거래가 81.8%였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인터넷뱅킹 이용 고객 연령대는 30대가 36.5%로 가장 많았으며 20대(29.3%), 40대(19.9%), 50대(8.6%) 등의 순이었다.

한편 19개 금융기관에 등록된 인터넷뱅킹 등록자 수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4470만명으로 1년 사이에 24.5% 증가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