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생으로서는 처음으로 경북대 이준영씨(생명공학부)가 최근 열린 한국 펩타이드 심포지움에서 ‘젊은 과학자상(Young Scientist Award)’을 수상했다.
한국 펩타이드학회가 주관하는 한국 펩타이드 심포지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단백질 및 펩타이드 분야 전반을 다루는 행사로, 젊은 과학자상의 경우 지금까지 석·박사 과정이 받은 적은 있지만 학부생이 받기는 처음이다.
내달 졸업예정자인 이 씨는 ‘도다리 유래 플루시딘의 항균 특성’이라는 주제의 논문을 통해 인체에 무해하면서 효능이 뛰어난 항생제 개발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
그는 이번 상뿐만 아니라 지난해 생화학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바이오케미카 에트 바이오피지카 엑타(BIOCHIMICA ET BIOPHYSICA ACTA)’에 공동저자로 논문이 실렸으며, 대한생화학분자생물학회에서 발간하는 의학전문지 ‘익스페리맨탈 엔 멀레큘러 메디신(Experimental and Molecular Medicine)’에도 논문을 투고해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그외 항균 펩타이드와 항균용 조성물 등에 관련된 3건의 특허도 출원 중이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