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 볼만한 공연

 주말과 연결돼 어느 해보다 설레는 이번 설 연휴를 뜻 깊게 보내고 싶다면 공연 한 편 관람해 보는 것은 어떨까?

설을 맞아 특별 할인 이벤트 공연이 잇따라 열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다.

이번 설 연휴에는 특히 신나는 노래와 화려한 볼거리를 갖춘 다양한 뮤지컬이 마련돼 관람객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따라 부르기 쉽고 익숙한 아바의 음악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맘마미아’는 오는 2월 7일부터 10일까지 설 특별 할인 (20%) 이벤트를 진행한다.

브로드웨이와 다른 프랑스 뮤지컬의 맛을 만끽하려는 관람객이라면 뮤지컬 ‘노트르담드 파리’를 선택하는 게 좋다. 설을 맞아 복 주머니와 ‘러브 패밀리 패키지’이벤트 등으로 가족 관객들을 유혹한다. 5일부터 10일까지는 20% 할인, 6일에 한해 50% 할인한다.

가족과 함께라면 뮤지컬 ‘차차차’가 제격이다. 국내 최초 트롯트 뮤지컬로 남녀간의 사랑을 세련되고 다양한 창작 트롯트로 구성해 젊은 세대는 물론 중년층까지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뮤지컬 영화 ‘시카고’ 나 ‘물랑루즈’ 와 같은 고급스럽고 화려한 무대는 또 다른 볼거리다.

첫사랑을 찾아나선 여자와 첫사랑을 찾아주는 남자의 티격태격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지난 2006년 6월 초연이후 현재까지 창작뮤지컬 대히트작이다. 설 연휴를 맞아 2월 5일부터 10일까지 20% 할인한다.

본격적인 연휴 시작에 앞서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을 만날 수 있는 무대도 마련된다.

도곡동 EBS 상설 공연장에 오르는 이정식은 아련히 잊혀져 가는 추억 속의 팝송과 영화음악을 색소폰 선율과 클래지콰이의 ‘호란’,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의 매혹적인 보컬로 되살려낸다. 지난 10여년간 한국 재즈를 묵묵히 지탱해온 이정식의 이번 공연에서 아련한 추억 속의 멜로디와 농도 짙은 향수를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떡국나누기, 가훈 써주기, 전통 세시풍습 체험, 토정비결 등 설맞이 문화행사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국악원,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정동극장 등 문화관광부 소속 17개 문화예술 기관·단체와 종묘, 경복궁 등 18개 궁·능, 현충사 등 3개 유적관리소에서연휴기간에 다양하고 풍성하게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