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I&C와 EMW안테나가 국내 전자태그(RFID) 시장 개척을 위해 손을 잡았다.
신세계I&C(대표 이상현)와 EMW안테나(대표 유병훈)는 최근 서울 가산동 EMW안테나 대회의실에서 RFID 기술협력 및 공동 시장개척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3일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달 16일 문을 연 이마트 수서점 내 ‘퓨처스토어’에 RFID 기술을 상용화했으며, 올해 안으로 다른 대형 물류매장과 백화점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직까지 RFID 확산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유통업체 측의 기술투자 비용 부담을 줄이고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유통업체는 이 기술을 통해 RFID로 실시간 재고관리가 가능하다. 먼저 적용한 이마트 수서점 와인매장의 경우 고객이 원하는 와인의 원산지·가격·맛을 LCD화면으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신세계I&C와 EMW안테나는 지난 1년간 기술적으로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그 성과로 이마트 수서점 내 RFID를 이용한 첨단매장인 ‘퓨처스토어’ 와인제품을 대상으로 전자선반 기술을 적용했다. 이는 신세계I&C의 미들웨어 ‘u스마트’와 EMW안테나의 RFID 기술력을 결합한 성과다.
조현욱 신세계I&C RFID추진단장은 “전자선반을 구현할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이 전파간섭 문제였는데 EMW안테나의 모바일 관련 경험과 기술력으로 잘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신세계 관계사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어 조만간 추가적인 성과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재용 EMW안테나 이사는 “RFID 리더를 외산의 3분의 1 가격으로 만드는 기술력이 있다”면서 “물류매장 뿐만 아니라 다른 응용분야에서도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설성인기자@전자신문, sis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