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용 부회장이 다른 산업에 전자기술과 제품을 적용하는 ‘발상의 전환’을 강조했다. 캐논의 ‘DSLR 카메라’를 비롯해 나이키 ‘에어포스 원’, 닌텐도 ‘DS’를 그 예로 들었다.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은 지난 1일 사내방송을 통한 2월 월례사에서 “내년 전자업계 매출 세계 1위를 달성하고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려면 발상의 전환을 통해 끊임없이 히트제품을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부회장은 “히트제품은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는 등 시장과 기업의 성장을 이끌어 나가는 힘의 원천”이라며 “전자산업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에도 전자기술과 제품을 적극 활용시킬 수 있도록 사업영역을 넓히고 히트제품을 지속적으로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캐논의 고해상도 디지털카메라인 DSLR와 나이키의 고기능 운동화 ‘에어포스 원’처럼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캐논의 DSLR는 전문가들이 주로 사용하던 고가의 고해상도 카메라를 일반인용으로 대중화시켰으며 나이키의 에어포스 원은 스포츠 선수를 위한 고기능 운동화를 일반 소비자용으로 탈바꿈시켜 고객층을 넓혔다.
윤 부회장은 또 “고객이 중시하는 기능은 집중 부각하고 그렇지 않은 기능을 과감히 없애 고객 입장에서 제품 가치를 극대화하는 가치혁신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닌텐도의 ‘DS’ 제품과 유니레버 ‘AXE’ 향수의 사례처럼 고정관념을 버리고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 용도와 새로운 고객층을 적극 발굴하고 신제품을 개발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석기자@전자신문, d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