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자동차메이커인 현대차가 독주중이다.
현대차는 지난 1월 국내 판매 5만1918대, 해외판매 19만2230대 등 총 24만4148대를 기록해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이에 힘입어 국내 자동차 내수판매는 2.4% 늘어난 9만6689대, 해외판매는 21.9% 늘어난 38만1715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실적개선에 대해 전략 모델의 판매 상승세와 신흥시장의 수출 증대, 인도·중국 공장의 사상 최대 실적 등을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쏘나타는 국내에서 1월 한달동안 1만3954대가 팔려 국내 최다 판매차종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지난 85년 11월 출시 이후 최대 기록을 세웠다. 2위 판매차종에 오른 아반떼와 준중형 해치백 모델 i30의 꾸준한 판매 등에 힘입어 현대차는 1월 국내시장 점유율 53.3%를 차지, 11개월 연속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달성했다.
현대차의 국내공장 생산 수출 물량도 지난해 1월에 비해 33.2% 늘어난 동시에 인도공장과 중국공장이 사상 최대 실적인 3만7690대, 3만63대를 공급하는 등 해외공장 판매도 23.6%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공장은 i10의 호조에 힘입어 41% 늘었으며, 중국공장도 아반떼와 투싼 판매량이 각각 48.7%, 47.7% 증가, 중국시장 공략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경차 모닝의 판매확대, 수출호조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8% 증가한 12만357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2만2037대를 판매해 지난해 1월에 대비 4.2% 줄었지만, 수출은 17.5% 늘어난 9만8320대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 1월초 출시된 모닝과 모하비 등 신모델 판매 호조로 1월 국내시장 점유율은 22.6%를 기록, 작년 연간 점유율 22.3%에 비해 0.3%포인트 늘었다”고 소개했다. 또 오피러스는 현대차의 고급 세단 제네시스의 출시에도 불구하고 1월 한달간 1306대가 팔려 20개월 연속 국내 고급 대형차부문에서 판매 1위의 자리를 이어갔다.
GM대우는 9만2609대를, 르노삼성은 1만2417를 판매했다.쌍용차는 9113대를 공급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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