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회로기판(PCB) 전문업체인 엑큐리스(대표 김경희)가 수출 국가와 품목 다변화를 추진한다.
이 업체는 최근 미주지역 전장업체 2개사에 차량용 기판을 공급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 헝가리의 의료기기 업체인 이노메드사에 PCB를 공급, 품목 다변화에 성공했다.
차량용 PCB의 경우 기존 수출처인 일본 위주의 영업에서 탈피하기 위해 미주지역 전문 영업인력을 충원한 것이 효과를 봤다.
올들어 2개 업체와 협의를 진행 중인 엑큐리스는 최근 공장 실사를 마쳤으며, 이르면 3월부터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출 품목은 차량용 분배기 및 전자제어장치(ECU) 보드가 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헝가리의 의료기기 업체 이노메드사에 의료기기용 PCB를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이노메드의 레이저 및 로봇 수술기에 채택된 PCB는 초기 공급물량이 3억원 수준이며 연내 1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해외법인 설립 작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이 업체는 세제 혜택과 중국의 노동법 변경 등을 고려해 홍콩에 지사를 설립키로 했다. 1분기 내에 매출 발생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제조 및 공급을 통한 틈새시장 개척으로 60억원의 매출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경희 사장은 “신규로 수출하게 될 미주지역 전장용 PCB와 의료기기용 제품 물량이 최소 30여억원에 달하고 홍콩법인의 매출을 합치면 100억원의 신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올해 매출 8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전자신문, jsy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