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게임산업에 힘 싣나

 인수위가 게임업계를 방문, 잇따라 게임인사를 만나며 현안 파악에 나서는 등 게임산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새 정부가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국내 온라인게임 산업에 관심을 갖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산업정책을 펼쳐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경숙 대통령인수위원회 위원장은 4일 오후 국내 게임 업계 대표기업인 넥슨을 방문한다. 이 자리에는 최경환 경제2분과 인수위원과 김대식 사회교육문화분과 인수위원, 유인촌 자문위원 등이 참여한다. 역대 인수위 측이 대거 게임산업계를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수위는 넥슨을 방문, 권준모 게임산업협회장에게 게임 산업의 위상과 가치에 대해 브리핑을 받고 주요 게임 업체 대표와의 간담회를 거쳐 업계 현안을 교환할 방침이다. 간담회에는 엔씨소프트를 비롯, 네오위즈게임즈·한빛소프트·엠게임·제이씨엔터테인먼트 등 9개 온라인게임 업체 대표가 참석하며 모바일게임 업체로는 컴투스가 함께하기로 예정돼 있다.

 권준모 게임산업협회장은 “게임 산업은 수출 부가가치나 고용창출 효과는 기본이고 세계인에게 미치는 문화적 영향력이 매우 크다”며 “인수위에 게임 산업의 위상을 제대로 전달하고 현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열 문화부 게임팀장은 “지식경제의 중심 콘텐츠 산업이고 콘텐츠 산업의 핵심은 게임”이라며 “신정부가 바다이야기로 왜곡된 게임 산업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고 국가 전략 산업으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에 앞서 1일 이명박 당선인이 참석한 무역인과의 간담회에도 대표적 게임 수출 업체인 조이맥스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는 수출 유망 중소기업 10개가 참가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