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 금융 솔루션 공개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유재성, 이하 한국MS)가 금융권 PB들이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고객 상담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통합정보제공뷰어인 ‘어드바이저 플랫폼’을 3일 출시했다.

 오피스, 운용체계 등 사무근로자용 SW 제품을 취급해 온 MS가 특정 산업을 겨냥한 솔루션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드바이저 플랫폼은 기존 정보를 통합, 현재 고객의 개인정보·구매패턴·신용정보·수익률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금융 상품을 추천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화려하면서도 직관적인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적용했다. 어드바이저 플랫폼은 윈도서버·SQL서버(DBMS)·오피스커뮤니케이션즈(통합커뮤니케이션즈)·다이나믹 CRM·오피스엔터프라이즈 등으로 구성된다.

 한국MS는 금융 솔루션 사업을 함께 진행할 협력업체와 파트너사들을 조만간 선정, 영업에 나서고 올해 말에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솔루션인 ‘인스티튜셔널 클라이언트 플랫폼’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재훈 한국MS 금융사업팀 부장은 “어드바이저 플랫폼은 MS의 차별화된 기술들이 총집결된 솔루션”이라며 “협력 업체들도 상당히 적극적이어서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MS의 금융 솔루션 출시에 대해 금융 업계의 반응은 반신반의하는 모습이다. 금융권 IT 솔루션 선택 기준인 ‘안전성’ 확보 측면에서 ‘윈도’에 대한 불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모 IT서비스업체의 금융담당 최고책임자는 “과거 은행에 MS 제품을 추천했다가 핀잔을 들었다”면서 “MS가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이미지를 쇄신하지 않으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형준·김준배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