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대목을 앞두고 극장이 들썩이고 있다. 10여편의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는가하면 엽서발송, 다이어리증정 등 각종 이벤트로 관객 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설 연휴를 겨냥해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하면서 영화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황정민·전지현 주연의 휴먼드라마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변희봉과 신하균이 주연을 맡은 미스테리 스릴러 ‘더 게임’, 박용우가 최고의 사기꾼으로 변신한 ‘원스어폰어타임’, 류승범 주연의 30년대 배경 시대극 ‘라듸오 데이즈’, 이연걸·류덕화·금성무 주연의 ‘명장’은 지난 31일 관객에게 선보였다.
이어 지난 5일에는 윤계상·김하늘의 장수연애담을 다룬 로맨틱코미디 ‘6년째 연애중’과 신현준·허준호가 출연한 정통 신파극 ‘마지막 선물’, 다섯 형제의 성장드라마 ‘크.레.이.지’가 개봉했다. 6일에는 톰 행크스와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을 맡은 ‘찰리 윌슨의 전쟁’과 허우 샤오시엔 감독과 줄리엣 비노시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빨간 풍선’이 막을 올렸다.
다양한 이벤트도 설날 극장가의 또다른 재미다. 롯데시네마 에비뉴엘관은 오는 13일까지 6층에 비치된 복주머니에 티켓을 넣으면 티켓 한 장당 5000포인트를 차감, 저소득층 자녀에게 무료 영화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진주관은 10일까지 부모님이나 가족, 친구 등에게 전하는 덕담을 모집, 감동적인 덕담을 뽑아 경품을 증정하는 ‘설날맞이 덕담 한마디 이벤트’를 진행한다. 광주관은 싸이월드 타운(town.cyworld.com/lottecinema_gj)에 어린이 세배사진 업로드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CGV에서는 개봉 영화와 연계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오는 8일까지 CGV홈페이지에서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를 예매한 고객에게 총 5000 개의 슈퍼맨 망토를 증정한다. 또 영화 ‘라듸오데이즈’에서 류승범과 김사랑이 입었던 의상을 경매해 판매한다. 오는 14일까지 CGV홈페이지를 통해 경매에 참여할 수 있으며 입찰금액은 10만원 한도에서 가능하다. 최종 낙찰금은 전액 태안지역 주민을 위한 성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메가박스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코엑스점에서는 영화관람고객에게 ‘메가홀릭 무비다이어리’를 증정한다. 메가홀릭 무비다이어리로 영화티켓 수집이 가능하며 티켓 구매 시 도장을 받으면 영화관람 횟수에 따라 무료초대권 및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해운대점에서는 매점의 각종 콤보 메뉴를 최고 63%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메가티즌 패키지를 내놨고 코엑스점에서는 멤버십회원(메가티즌)을 대상으로 AK코엑스면세점에서 구매 시 10% 즉시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