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LG계열 부품업체 직원들이 민족 최대명절 설을 앞두고 성과급 선물을 받았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지난해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 좋은 실적을 달성한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했다.
삼성전기(대표 강호문)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전년 대비 각각 10.8%, 42.3%의 신장세를 달성한 공로로 이달 초 연봉 대비 2% 내외의 초과이익분배금(PS)을 나눠줬다. 이에 앞서 지난달 초엔 기본급 대비 150%를 생산성 격려금(PI)으로 지급, 직원들 주머니 사정을 넉넉하게 했다.
LG이노텍(대표 허영호)은 지난해 매출 목표인 1조5000억원을 초과 달성하며 지난달 말 기본급 대비 100%를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지난해 성과급이 나오지 않아 울상이었던 이 회사 직원에겐 2년 만에 반가운 손님이다.
부품업체들의 성과급은 다른 전자계열사에 비해 많은 수준은 아니지만 땀흘린 직원들에게 주어진 값진 선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 수익성과 매출 고성장세를 시현한 바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190억원, 영업이익 1683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 4분기에는 영업이익 743억원을 올려 수익성 창출에 힘을 썼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한 1조5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월 매출 1500억원 돌파라는 신기록도 냈다.
설성인기자@전자신문, sis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