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가 변동성 증가 원인은 `서브 프라임사태`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 등으로 작년 유가증권시장의 주가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2007년 유가증권시장의 일간 주가변동성은 1.45%로 2006년 1.15%보다 높아졌다. 글로벌 금융시장 영향력이 적은 코스닥시장은 1.58%에서 1.38%로 소폭 낮아졌다.

 일중 주가변동성도 유가증권시장이 2006년 1.34%에서 2007년 1.55%로 커진 반면에 코스닥시장은 1.48%에서 1.36%로 작아졌다.

 일간 주가변동성은 전날 코스피지수 종가와 당일 종가의 변동률을, 일중 주가변동성은 당일 코스피지수 고가와 저가의 변동률을 평균적으로 산출한 것이다.

 미국·영국 등 선진국 증시와 대만·중국 등 신흥시장의 주가변동성도 지난해에 비해 확대됐다.

 미국 다우존스지수는 2006년 0.62%에서 0.92%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각각 2.05%에서 2.22%, 0.91%에서 1.66%로 커졌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증시 변동성이 과거에 비해 크게 낮아졌지만 작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변동성이 다소 증가했다”며 “1월도 전 세계적인 주가 급락으로 변동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