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보안사고 걱정마세요"

설 연휴를 맞아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이 보안사고 등 재난 방지를 위해 비상대기에 들어갔다. 안철수연구소 침해대응팀 직원이 보안관제센터에서 네트워크 얼라이브 체크와 도스 공격에 대비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설 연휴를 맞아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이 보안사고 등 재난 방지를 위해 비상대기에 들어갔다. 안철수연구소 침해대응팀 직원이 보안관제센터에서 네트워크 얼라이브 체크와 도스 공격에 대비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최장 열흘의 긴 설 연휴를 안심하고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더 바쁜 사람이 있다. 각종 보안 관련업계는 물론이고 예기치 못한 재난사고에 대비해야 하는 관공서 종사자가 바로 이들.

 KT텔레캅(대표 김동훈)은 설 연휴 기간 ‘특별 안심출동 서비스’를 실시한다. 우수 고객과 희망 고객을 대상으로 우편·택배·우유 등을 KT텔레캅이 직접 인수·보관해 주며 고객 시설은 연휴 기간 2일 1회 순찰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ADT캡스(대표 이혁병)는 4일부터 10일까지 장기간 집이나 점포를 비우는 고객에 순찰 차량을 집중 배치하는 한편 집과 점포의 이상 유무를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인터넷 침해 사고를 예방하는 네트워크 관제센터도 바쁘기는 마찬가지. 인포섹(대표 김봉오)은 침해사고대응팀·모의해킹팀·보안분석팀으로 구성된 긴급대응팀을 발족했다. 침해대응센터 요원은 각 지역 관제센터 근무자 간 핫라인을 강화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한다. 특히 중국발 분산서비스공격(DDoS)에 대응, DDoS대응팀을 확대했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인터넷침해사고대응지원센터는 연휴 동안 국내 인터넷서비스제공사업자 등과 협조, 근무 체계를 24시간 운영한다. 연휴 기간에도 해킹이나 웜·바이러스 등 인터넷 침해 사고가 발생하면 국번 없이 118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철수연구소(대표 오석주)도 연휴 기간 악성코드 모니터링 및 분석 연구원과 침해 사고 대응 전문가, 보안관제 서비스 인력 등 20여명이 상시 대응한다. 또 상황의 심각성에 따라 단계별로 알파팀-베타팀-전 사원 순서로 출동·대응해 연휴 기간 보안 사고에도 신속한 해결책을 제공할 예정이다.

 관공서에서는 민족의 대이동에 어떤 재난이 발생할지 몰라 언제나 비상대기다.

 소방방재청 국가재난정보센터는 풍랑주의보·대설주의보 등 특보 발령과 해제 상황을 비롯해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상황을 홈페이지(www.safekorea.go.kr)에서 실시간 제공한다. ‘종합상황실’ 메뉴로 고속도로 소통정보·이재민 현황·태풍정보·하천 수위·강우량·공공시설 피해현황·인명 피해현황·재난 관련기관 정보는 물론이고 이재민 수용시설·재해 위험지구·수방자재·대규모 공사장 등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기상청(www.kma.go.kr)은 날씨정보를 날짜·시간·기온·강수확률·날씨·풍향 및 풍속을 도별·지역별로 제공한다. 현재 날짜부터 여드레 동안의 일기예보를 알려주기 때문에 미리 대비하기에 유용하다.

 ‘서울종합방재센터(119.seoul.go.kr)’도 재난 유형별 대응 매뉴얼과 각종 사고에 따른 행동 요령을 안내하고 있으므로 고향길에 함께 가지 못하는 가족에게 제공하는 것도 좋다.

 또 연휴 기간에 발생하는 범죄 사고는 경찰청이 제공하는 ‘사이버112(cyber112.police.go.kr)’에 신고할 수 있다. 일반범죄 외에도 사이버범죄·가정폭력·성폭력 신고 등이 가능하다.

 정소영·한세희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