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의 지분매각으로 결별 수순을 밟아 온 LG필립스LCD(대표 권영수, LPL)가 원래 이름인 ‘LGLCD’로 사명을 변경한다. 또 당초 알려진 대로 필립스 측의 론 위라하디락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공동 대표가 물러나고 정호영 부사장이 신임 CFO로 등재된다.
LPL은 4일 저녁 이사회를 열어 오는 29일 정기주주총회에 상정하는 사명 변경 및 이사진 선임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
이 회사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필립스와 합작 투자 이전 사명인 LGLCD로 변경하는 한편 정 부사장을 신임 CFO로 선임, 권영수 사장 단독 대표 체제로 재출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1999년 LG전자와 LG반도체의 통합법인 출범 당시 잠시 내걸었다 바로 사라졌던 LGLCD라는 사명을 10년 만에 되찾게 됐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