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는 없다. 주저앉지 말고 도전을 즐겨라. 아들아…”
조명 및 백라이트유닛(BLU)용 조명 전문업체인 금호전기의 김창권 상임고문(55)이 유학을 떠난 아들과 주고받은 필담 형식으로 21인의 위대한 CEO에 대한 책을 발간해 화제다.
‘아들아, 위대한 CEO의 열정을 배워라’에는 대영 제국을 경영한 엘리자베스 1세부터 글로벌 IT기업 HP를 이끈 여걸 칼리 피오리나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지표로 삼을만한 CEO 21명의 도전과 용기, 창조의 정신을 풀어놓았다. 대제국을 이끈 국가 경영자, 발명가, 상인, 은행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성공한 CEO들의 삶과 본인의 경험을 함께 들려준다.
특히 아들을 유학 보내고 그리워하는 아버지가 쓴 진솔하고 따뜻한 격려의 편지 형식이어서 눈길을 끈다.
김 고문은 “1남 1녀 두 자녀를 모두 미국으로 유학 보낸 후 매일 볼 수 없는 아비의 마음을 편지 형식으로 주고 받은 것을 책으로 엮었다”며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좌절하지 않는 위대한 인물들의 자세를 조금이나마 배웠으면 하는 마음으로 써내려간 글들”이라고 말했다.
김 고문은 책에서 위대한 인물들의 남다른 기질 하나만 배우고 익혀도 큰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설파했다. 또 자신이 젊은 날의 체험에서 얻은 진솔한 이야기를 예로 들며 도전 정신과 용기, 지혜를 일깨운다.
김 고문은 2차 대전 당시 일본 731부대의 진상조사 보고서인 ‘김창권의 젊은 영웅들에게’를 펴내기도 했다. 마루타로 희생된 한국인의 아픈 역사의 증거를 통해 올바른 역사 인식을 일깨우는 데 앞장섰다. 조명재활용협회장이기도 한 그는 와인 에세이집 ‘그리움, 사랑, 행복 그리고 와인’을 펴낸 와인 애호가이도 하다.
양종석기자@전자신문, jsy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