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자산관리사 `인기 짱`

인증서 활용 기업은 이미지 제고 효과도

 SW 저작권 기업들과 유통회사들이 불법복제 처벌보다 정품 SW 사용을 유도하는 자산관리 컨설팅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정부도 SW 자산 관리능력을 인증해 주는 인증제도를 추진 중이다.

 이에따라 SW 자산관리 컨설턴트 자격증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어도비·오토데스크 등 SW 저작권사들은 클린사이트 운동을 펼치면서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SW 사용자들은 라이선스 관리를 잘 하지 못해 감당해야 하는 추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데다 저작권사들이 제공하는 인증서를 활용, 기업 이미지까지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사들도 정품 사용률을 높이고 안정적인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한국어도비시스템즈 윤선미 과장은 “얼마 전 한 고객을 방문했을 때 사무실 한 가운데에 인증서를 걸어 놓은 것을 봤다”며 “윤리적인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높이는 데에도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회사들은 이제는 자산관리 컨설팅서비스가 제품 판매의 기본 사양으로 자리잡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게이트 한재성 차장은 “자산관리를 언급하지 않으면 제품 판매를 못할 정도”라며 “사용자들이 라이선스를 분실할 염려를 줄이고 또 향후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함으로써 제품 판매율까지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SW 기업들이 SW 자산관리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자산관리 자격증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PC)에서 실시하는 SW 자산관리 컨설턴트 자격증은 2006년 제도 실시 이후 260여 명으로 늘어났다. 그동안 교육을 받은 사람들만 대상으로 자격증 시험을 받을 수 있도록 했지만 자격증 문의가 많아지면서 올 해부터는 모든 사람들에게 자격증 시험을 개방하기로 했다. 이들을 위해 오는 4월에는 자격증 수험서도 내놓을 계획이다.

SPC 김현숙 팀장은 “SW 자산관리가 잡무라고 생각했던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며 “내년부터는 국가 자격증으로 승격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