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앤비쏠루션(대표 정연탁)이 공공기관 보안USB 시장에서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는 경찰청과 국무조정실 등에 자사 보안USB ‘씨프로스’를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노동부와 특허청, 부산시 교육청, ETRI 부설연구소 등에 공급됐다. 작년 12월에만 5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국가정보원 보안 적합성 검증을 받아 공공기관에 대한 선제 영업을 한 성과다. 4월부터 보안USB 사용 의무화를 앞두고 공공기관의 문의가 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인터넷과 분리된 내부 전용망뿐 아니라 인터넷과 연결된 외부 망에서도 내부 망과 동일한 환경으로 보안기능을 구현했으며 하드디스크와 CD롬, 네트워크 등의 매체제어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서버 인증 방식을 채택, 보안USB를 불법으로 취득해 사용하려 할 경우 인증이 불가능해 기밀 자료의 외부 유출을 차단할 수 있다. 이 회사 정연탁 사장은 “보안USB 사용이 의무화되는 4월을 앞둔 2∼3월 사이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라며 “올해 보안USB로 50억원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국가 공공기관의 기밀 유출 방지를 위해 ‘USB메모리 등 보조기억매체 보안관리 지침’을 만들고 올해 4월부터 의무적으로 이를 사용하도록 했다. 보안USB는 △사용자 식별·인증 △지정데이터 암·복호화 △저장된 자료의 임의복제 방지 △분실 시 데이터 보호를 위한 삭제 등의 기능을 갖춰야 한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