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정보통신 기업이 11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되는 ‘GSMA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08’에 참가해 세계적인 업체와 자웅을 겨룬다. 또 반도체·모바일솔루션·통신 장비 업체 20여곳도 콘퍼런스에 참가, 활발한 비즈니스 활동을 벌인다.
그동안의 전시회가 통신 기능적인 측면을 강조한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사용자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어주는 유저 인터페이스(UI) 경쟁이 화두로 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500만화소 카메라, 7.2Mbps 속도의 3세대 통신(HSDPA), 12.9㎜ 두께의 슬림 슬라이드 디자인으로 기능과 편의성을 강조한 ‘SOUL’폰을 공개한다. 또 터치카드폰, 뮤직폰 등 프리미엄 휴대폰도 대거 공개하고 휴대폰 부문 세계 1위 등극에 박차를 가한다. 회사 측은 와이브로 소형 기지국을 소개하고, 한국형 무선인터넷 기술력을 과시한다.
LG전자는 프리미엄 터치스크린 휴대폰으로 시선을 끈다는 전략을 세웠다. 전시장을 △피처 △디자인 △모바일TV △기술 시연 등 6가지 테마공간을 연출하고 터치메뉴폰, 뷰티폰, 블랙라벨 시리즈, 프라다폰 인 실버 등 신제품을 전시한다. 또 혁신적인 디자인을 시도한 ‘워치폰’과 모바일 멀티미디어 전송 서비스, 모바일TV 등으로 기술력을 과시한다.
이 외에도 인스프리트·매그너칩·코아로직·디티브이인터랙티브 등도 모바일솔루션과 반도체칩 등 최신 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GSMA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08’은 GSMA(GSMA협회·GSM Association)가 주최하고 매년 총인원 3만여명이 참석하며 1200여개 미디어가 취재하는 스페인 최대 정보통신전문 전시회다.
김규태·이수운기자@전자신문,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