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와 팩스로만 소통이 가능했던 개성공단에 팩스 송수신은 물론이고 이력 관리도 가능한 전자팩스가 등장했다.
키컴(대표 이윤규 www.kicomfax.co.kr)은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의 요청으로 개성공업지구 기술교육센터에 ‘명인전자팩스 F-BOX’를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키컴이 공급한 전자팩스는 서버와 전자 팩스솔루션이 통합된 제품으로 PC에서 작성한 문서를 전화선을 통해 송수신하고 팩스 이력 관리는 물론이고 내부 인트라넷을 활용, 여러 명이 동시에 팩스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인터넷은 아니지만 마치 인터넷을 이용하는 효과를 낸다.
개성공단은 북한의 정책상 전화선을 이용한 전화와 팩스는 가능하나 인터넷은 안 돼 e메일로 소통은 불가능하다.
이윤규 키컴 사장은 “개성공단은 인터넷이 되지 않기 때문에 외부와 통신을 위한 업무용 솔루션이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현재 개성공업지구에는 호텔이 들어서는 등 공단이 확대 개발 중이어서 전자팩스 보급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개성공업지구 기술교육센터는 개성공단 활성화를 위해 지난 1월에 문을 연 곳으로 서울에 있는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가 직접 들어가 남측 기업의 기술을 북한 근로자에게 전수하는 가교 역할과 개성공단의 운영 관리를 책임지는 기관이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