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매뉴얼 `XML`로 변환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재희)가 국내에서는 드물게 사규와 업무 프로세서 등 각종 매뉴얼을 XML로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내 벤처기업 쓰리케이소프트가 개발한 자동생성툴인 ‘액티브XML’을 채택, 업계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사규 등 업무 프로세스 매뉴얼을 XML로 변환하면 웹브라우저에서 검색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으며

첨부파일도 별도의 뷰어 없이 바로 볼 수 있게 돼 업무 효율이 개선된다.

 기존 웹 언어인 하이퍼텍스트생성언어(HTML)는 데이터와 텍스트가 분리되지 않아 웹문서에 담긴 데이터를 별도의 작업을 거쳐 DB에 저장해야 했지만 XML은 쉽게 데이터만을 추출할 수 있어 문서의 보관·교환 등에 큰 장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XML은 지난 98년 인터넷 표준문서로 지정됐지만 문서를 만들기 위해 복잡한 프로그램 과정이 들어가는 등의 요인으로 확산이 더뎠다.

 쓰리케이소프트는 자사 자동 XML 생성툴로 인천공항공사가 효과를 보면 도입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승환 쓰리케이소프트 이사는 “액티브 XML은 세계 최초로 웹브라우저상에서 XML을 바로 생성하고 거의 자동으로 만들어 내기 때문에 기존의 XML 생성 프로그래밍 작업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인천국제공항공사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XML 표준이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쓰리케이소프트(대표 김영근)는 지난 2003년 XML을 웹브라우저상에서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는 XML 자동 변환기술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으며 미국 카네기멜론대학(CMU)의 언어기술연구소와 협력,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