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디지털산업을 집중 육성할 ‘전북디지털산업진흥위원회’가 출범한다.
전북도는 지난 99년 설립된 전주컴퓨터게임엑스포(JCGE) 조직위원회의 명칭을 전북디지털산업진흥위원회로 바꾸기로 최종 결정하고 이달 말까지 새 출발을 위한 준비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신속한 의사 결정과 사업 추진을 위해 조직위와 운영위로 이원화된 조직을 단일 이사회로 통합하고 엑스포 행사진행을 맡았던 사무국을 사업본부로 격상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할 방침이다.
이는 JCGE조직위원회가 연간 한차례 개최하는 엑스포 행사에 치중하면서 실질적인 산업 육성에는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진흥위 출범 첫해인 올해는 게임 산업화와 교육, 문화지원 사업으로 구분해 지역 업체 중심의 정책을 펼쳐나가는 데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산·학·연의 네트워크를 구성해 국가 연구·개발(R&D) 및 지원사업을 유치하고 수도권 업체와의 기술 및 교류 협력도 넓혀 나갈 방침이다. 또 지역 업체의 국내외 마케팅 및 홍보 지원을 강화하고 기능성 게임대회를 전국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강원 JCGE 사무국장은 “전시위주의 행사만으로는 지역 업체에 대한 지원 및 산업 육성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면서 “전북지역 디지털 산업 전반을 육성하고 관련 사업을 발굴, 지원하는 체계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