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비밀번호 바꾸세요"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과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인터넷 쇼핑몰 옥션에서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사용자 비밀번호 변경 캠페인을 지난 6일부터 펼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네이버·다음 등 대형 포털사이트를 시작으로 설연휴 기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용자들은 개별 사이트에 접속할 때 나타나는 캠페인 화면에서 직접 비밀번호를 변경하면 되며 8자 이상의 영문자나 숫자의 조합 등 다른 사람이 쉽게 알 수 없는 문자 구성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것이 좋다고 KISA 측은 설명했다.

 KISA는 “최근 중국발 해킹 피해가 수차례 보고되는 등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인터넷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자주 변경하고 실시간 감시 기능이 포함된 악성코드·바이러스 치료 백신 등을 설치해 자신의 PC 이용 환경을 항상 점검하는 것을 습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기업협회도 “인터넷 이용자들은 대부분 여러 사이트에 동일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가입돼 있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옥션과 유사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사이트들은 만일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안전한 패스워드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