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 미 정치단체에 250만 달러 기부

 

 억만장자 투자가인 조지 소로스가 빌 클린턴 미 행정부 당시 백악관 비서실장을 역임한 존 포데스터 주도의 새로운 정치단체에 지난달 250만달러를 기부했다.

 뉴욕소재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의 창립자이기도 한 소로스는 이에 따라 포데스터 전 백악관 비서실장이 만든 ‘미국을 위한 포데스타 펀드’의 최대 개인 기부자가 된 것으로 미 국세청에 제출된 자료에서 8일 드러났다.

 ‘미국을 위한 포데스타 펀드’는 미 세법 527조 규정에 따라 면세혜택을 받으면서 공직선거 후보자 지명이나 선거, 임명 등에 영향을 미치는 단체들을 지칭하는 ‘527 그룹’의 하나. 그는 또 ‘무브온 유권자 펀드’에도 250만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로스는 지난 2004년 미국 대선 당시에도 ‘527 그룹’들에 총 2700만달러를 기부해 개인 중에서는 가장 고액의 기부자가 됐었다. 민주당 지지 성향의 포데스타 펀드는 ‘527 그룹’의 하나인 관계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게 할 수는 없지만 기업이나 직능조합, 개인들로 부터 정치활동과 관련해 무제한 모금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