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아티스트&신곡]2월 둘째주

◆금주의 아티스트

2007년 그랜드민트페스티벌을 통해 데뷔한 세렝게티·사진은 한국 흑인음악의 대표 레이블, 마스터플랜의 첫 밴드이자 대어급 신인이다. 빅마마와 짧지만 강렬한 콜라보레이션 무대로 많은 사람들에게 그들의 폭발적인 연주력을 선보이며 화려한 신고식을 거친 그들이 데뷔앨범 ‘아프로 아프로(Afro Afro)’를 통해 그들만의 정교한 연주력을 바탕으로 한 독특한 아프로비트와 소울풀한 멜로디를 선보인다.

세렝게티는 자신의 음악적 모토가 흑인음악의 원초적인 리듬과 직설적 표현에 있다며, 아프리카 초원을 생각하면 느낄 수 있는 내추럴파워, 평화, 자유, 여유를 음악에 담기 위해 케냐의 초원이자 국립공원이름을 밴드의 이름을 정했다.

오랜 세션 경력을 통해 갖춘 연주실력을 바탕으로 6∼70년대의 공격적인 사운드가 살아 있는 ‘아프로 아프로’와 ‘세렝게티’, 윈디시티의 김반장이 참여한 ‘사비나’ 등은 이 앨범에서 꼭 들어야 할 곡이다. 그 외에도 세렝게티가 그간 쌓아온 내공이 근래 들어 좀처럼 만나볼 수 없었던 음악적 깊이가 충만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금주의 신곡-사랑했어

옥주현의 ‘별이 빛나는 밤에’, TBN 교통방송 등 라디오를 자주 듣는 이들이라면 신인가수 피아노·사진의 목소리는 꽤나 친숙하다. 각종 라디오의 로고송에 이어 최근 중국 3개 도시에서 쇼케이스를 연 피아노는 이름만큼 피아노 실력도 뛰어나고, 작사·작곡까지 능한 실력파 신예다.

피아노가 1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새로운 곡을 선보인다는 뜻의 ‘12프로젝트’의 첫번째 곡인 ‘사랑했어’를 선보였다. 아이비의 ‘바본가봐’, 조성모의 ‘불멸의 사랑’, KCM의 ‘은영이에게’등 히트곡을 쓴 작곡가 양정승이 곡을 썼다. 특히 이 곡은 작곡가 양정승이 피아노의 음색과 음역 등을 고려해 철저히 기획해서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엄 템포의 대중적인 발라드 멜로디에 헤어진 후 심정을 ‘미쳤었어. 너라는 사람에게 내 모든 걸 줬으니’와 같이 솔직하고 현실적인 언어로 표현했다. 현실적인 가사와 슬픈 멜로디 라인, 애절한 피아노의 음색이 어울려 이별의 슬픔이 잘 전해지는 곡이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