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휴대폰 부문의 글로벌 도약을 위해 세계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6大 카테고리 전략을 발표했다.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08 Mobile World Congress`에서 1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장과 고객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 삼성전자가 `Mobile for Every Lifestyle` 시대를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사장은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휴대폰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시장을 세분화하고 이에 기반한 전략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이를 위해 휴대폰 소비자를 6개의 카테고리로 나누고 카테고리별로 전략 제품을 출시하는 `카테고리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휴대폰의 6大 카테고리는 스타일(Style), 비즈니스(Business),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멀티미디어(Multimedia),커넥티드(Connected),베이직커뮤니케이션(Basic communications) 등이다.
각 카테고리에 대해 설명하면 `스타일` 분야는 휴대폰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자기표현을 하는 소비자들이 타깃으로 2008 글로벌 전략모델인 `소울(SOUL)`과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F480`이 `스타일` 카테고리에 해당한다.
`비즈니스` 분야는 휴대폰을 비즈니스 도구로 사용하는 소비자가 주요 고객이다. Windows Mobile 6.0 OS에 Push E-mail, GPS 기능 등 비즈니스에 특화된 전용 기능을 갖추고 쿼티 키패드를 탑재한 `i780`이 `비즈니스` 분야의 대표제품이다.
`인포테인먼트` 분야는 휴대폰을 통해 각종 정보를 주고 받는 얼리어답터들이 주요 고객군. HSDPA 3.6Mbps에 심비안 OS를 지원하고 500만화소 카메라 등 각종 첨단 기능을 탑재한 `G810`이 전략모델이다.
`멀티미디어` 분야는 뮤직, 카메라 등 첨단 멀티미디어 기능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주요 고객이다. 강력한 스피커 기능과 한층 편리해진 뮤직 컨트롤 UI를 지원하는 `F400`과 풀터치 UI를 지원하는 500만 화소 카메라폰 `F490`이 있다.
`커넥티드` 분야는 휴대폰을 통해 가족, 친구 등 지인들과 지속적으로 연결을 하고 싶어하는 일반 소비자들이 주요 타깃이며, `베이직`분야은 휴대폰을 통해 통화 등 기본적인 기능만을 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주요 고객이다.
삼성전자는 더욱 세분화, 전문화된 이번 신규 카테고리 전략을 통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휴대폰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최 사장은 "삼성 휴대폰 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UI를 통해 수많은 휴대폰 중에서 삼성 휴대폰이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의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이번에 공개한 글로벌 전략폰 `SOUL`을 통해 사용자 스스로 편집할 수
있는 `Personal UI`를 선보인 데 이어 터치스크린 환경에 맞춰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TouchWiz UI`를 공개했다.
또한 최사장은 전년보다 25% 가량 늘어난 2억대 이상 판매와 두 자리수 이익률 확보라는 올해의 목표도 잊지 않았다.
최 사장은 이와 관련, "3세대폰, 스마트폰, 멀티미디어폰 등 프리미엄 분야는 물론 모든 라인업에서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을 확대, 삼성 휴대폰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하게 각인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사장은 "삼성 휴대폰만의 차별화된 기능과 디자인을 갖춘 제품으로 신흥시장을 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HSUPA등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적기에 출시하고 와이브로가 미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상용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통신시장의 기술 리더십도 이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