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08]국산 이통기술 본고장 유럽도 반했다

[MWC2008]국산 이통기술 본고장 유럽도 반했다

 SK텔레콤이 11일 세계 최대 메모리카드 제조사인 미국 샌디스크(SanDisk)와 제휴해 개발한 모바일TV용 메모리 카드를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 2008’에서 선보인데 이어 무선 데이터 통신기기 전문업체인 씨모텍도 퀄컴 MSM7200A 칩셋을 적용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HSUPA 모뎀(모델명 CGU-720)을 MWC2008에서 처음으로 공개, 통신의 본고장 유럽에서 국내 업체들이 기술력을 뽐냈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는 이날 샌디스크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샌디스크의 메모리카드에 SKT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솔루션을 적용하는 내용의 ‘라이센스 및 해외공동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샌디스크는 DRM 기술을 사전 탑재하거나 사후 탑재할 수 있는 형태로 세계 시장에서 모바일TV용 메모리카드를 유통하게 된다.

 SKT 측은 “기존 모바일 DRM이 적용된 솔루션은 콘텐츠 저장·구현 기능의 한계로 다양한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지원하지 못했다”면서 “이번에 적용된 DRM은 모바일TV 서비스 등의 콘텐츠를 메모리 카드에 안전하게 저장해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이 가능하고 불법 전송이나 유포를 방지할 수 있도록 구현된 세계 최초의 사례”라고 설명했다.

#씨모텍, 7.2Mbps HSUPA 모뎀 선보여

 무선 데이터 통신기기 전문업체인 씨모텍(대표 이재만)도 MSM7200A 칩셋을 적용,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HSUPA 모뎀(모델명 CGU-720)을 선보였다.

 USB 타입의 이 제품은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가 최대 7.2Mbps, 업로드 속도가 최대 5.76Mbps에 이르는 초고속 HSUPA 모뎀이다. 업로드 속도가 타 HSUPA 모뎀과 비교해 3배 이상 빠르며, 128MB 용량의 메모리 스틱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 팅크웨어 유럽형 내비게이션 `눈길`

 이외에도 팅크웨어(대표 김진범)가 유럽형 내비게이션 ‘T7’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유럽에서 일반화된 4인치 내비게이션과 달리 7인치 LCD를 적용해 차별화를 꾀했다. 주행속도, 신호위반 감시카메라 정보와 실시간 교통정보 최신 기능도 제공한다. 또 인스프리트·매그너칩·코아로직·디티브이인터랙티브 등도 모바일솔루션과 반도체칩 등 최신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