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터치`로 휴대폰 20% 성장

LG전자(대표 남용 www.lge.com)가 터치스크린 휴대폰을 전면에 내세워 휴대폰부문 판매대수, 매출, 영업익 모두 20% 이상의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1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2008’ 전시회에서 터치 기술로 편의성을 높인 전략폰을 최초로 공개하며 올해 휴대폰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자리에서 안 본부장은 “MP3, 카메라, 블루투스 등 각종 기능의 사용법이 복잡, 불편하다는

‘고객 인사이트’ 분석 결과에 착안해, 올해 사용자들이 단순하고 조작만으로도 휴대폰을 손쉽게 사용하는 터치 기술 분야에 사업의 초점을 맞출 계획” 이라고 말했다.

안 본부장은 올해 3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가격대에서 터치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대거 10종 이상 선보여 이 분야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하겠다고 밝히고, 향후 터치스크린 제품의 가격대를 300 달러 이하로 다양화해 고객군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안 본부장은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는 ▲휴대폰 기능의 단순한 사용 ▲제품 디자인의 혁신적 변화와 슬림화 ▲개인 맞춤형 유저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 구현 등 3가지 관점에서 LG만의 사용자 편의성을 제공할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고객들의 휴대폰 사용 패턴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안 본부장은 이번 전시회의 간판 전략제품으로 ‘혁신적 UI’ 컨셉트의 터치스크린 휴대폰 ‘LG-KF700’을 이날 최초로 공개했다.

‘LG-KF700’은 세계 최초로 아날로그와 디지털 입력방식을 결합해 ▲전면 터치스크린 ▲퀵 다이얼(Quick Dial) ▲일반 키패드 등 3가지 입력 방식을 하나의 휴대폰에 구현한 제품으로, 내달부터 전세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LG전자는 지난주에도 전면 하단의 메뉴 선택, 통화 버튼 등의 부분을 발광다이오드(LED) 터치 패드로 구현해 사용편의성과 뛰어난 디자인을 추구한 ‘터치 라이팅(Lighting)폰’(LG-KF510)을 첫 공개했다.

안 본부장은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증가해 상위 5개 휴대폰 제조사 가운데 연간 성장률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영업이익률도 2006년 1.3%에서 2007년 8.1%로 6.8%P 증가해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안 본부장은 지난해 성과에 이어 올해 터치 기술, 카메라, UI, 인터넷 등 휴대폰의 핵심 속성별로 차별화된 고기능 제품과 2분기 중 출시할 블랙라벨 시리즈의 세번째 모델 등을 발판으로 판매량,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대비 20% 이상의 고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