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젯(대표 장건 www.bizet.co.kr)은 2003년 설립된 이래 공개키기반(PKI) 보안시스템과 내부정보 유출방지, 바이러스 방역시스템 등의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해 왔다.
특히 USB 메모리를 근간으로 다양한 메모리 기반 하에 보안 및 인증 솔루션 개발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카드 기반 사용자 인증과 PC 보안 시스템, USB 드라이브 기반 사용자 인증 및 통합보안 시스템 등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비젯은 전체 인원 중에서 개발 인원이 절반을 넘을 정도로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기도 하다. 특히 올해는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보안 업계 최대 이슈로 떠오른 보안USB 분야에 힘을 집중, 한단계 도약을 노린다.
보안USB란 USB에 데이터에 대한 암복호화와 분실시 임의복제 방지 등의 기능을 추가, USB로 인한 기밀 데이터 유출을 막을 수 있는 제품이다. 잇따른 핵심 기술 유출 사고에 대응, 국가정보원이 올해 4월부터 공공기관에선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올해 대기업 등으로 시장이 확산되면서 500억원대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란 기대다.
비젯의 ‘세이프USB’는 △사용자 식별·인증 △지정데이터 암·복호화 △저장된 자료의 임의복제 방지 △분실 시 데이터 보호를 위한 삭제 기능 등 국가정보원 지침에 맞춰 개발됐으며 백신·스마트카드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 고객의 필요에 맞췄다. 현재 국정원 보안적합성 검증에 들어갔으며 3월 인증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티 바이러스 백신 기능과 가상 스마트카드 기능이 추가된 것도 장점이다. 세이프USB의 바이러스 방역시스템은 휴대형 바이러스 백신으로 USB 메모리의 연결만으로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사용자 데이터를 보호하는 기술이다. USB 메모리는 물론이고 연결된 PC 전체에 대해서 실시간 감시와 바이러스 검사, 치료 및 자동업데이트 기능까지 제공한다.
또 USB 메모리 기반의 가상 스마트카드 시스템으로 별도의 스마트카드나 리더의 연결 없이 USB의 연결만으로 스마트카드의 보안기술을 바탕으로 공인인증서를 관리할 수 있다. 바이러스 방역이나 스마트카드 보안시스템을 연동할 수 있는 백그라운드 시스템을 비롯, 사용자 환경에 따라 VPN·VoIP·NAC·DRM 등 다양한 보안솔루션과 연동할 수 있는 유연한 구조를 자랑한다.
●장건 사장 인터뷰
“올해 최대 목표는 수출 확대입니다. 기술 수출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 허브’로 자리 잡고자 합니다.”
올해 보안USB 시장 돌풍을 예고한 장건 비젯 사장의 포부다. 창업 때부터 일본·프랑스·싱가포르 등에 수출해 왔지만 최근 출시한 보안USB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미국과 대만, 핀란드 시장에도 수출이 진행되고 있다. 장 사장은 “지금까지 USB백신, 가상 스마트카드 시스템, PC보안 시스템 등 개별 기능 수출에 주력했다면 이젠 이런 기능들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복합 제품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립 제품을 복합화하는 관리 시스템과 사용자 인증 시스템을 포함한 솔루션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장 사장은 “보안USB 시장이 가격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세이프USB는 설계 단계부터 모듈화를 구현, 사용자가 보유한 보안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USB에 보안 기능을 적용하게 했다”고 설명한다. 최소한의 비용과 시간으로 기능을 구현, 원하는 기능을 선택할 수 있는 차별화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
그는 “국제 시장에서 성장하는 기술 서비스를 생성하고 퍼뜨릴 수 있는 기술 허브 기업으로 회사를 성장시키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