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광과학 연구의 권위자인 이종민<사진> 광주과학기술원 고등광기술연구소장의 호를 딴 학술상이 제정됐다.
한국광학회(회장 김창민)는 이 소장이 기탁한 기금으로 ‘성도(晟途) 광과학상’을 제정해 올해부터 매년 광과학 분야에서 우수한 학술 성과를 거둔 회원에게 시상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광과학 분야 중에서 특히 레이저 연구의 대가인 이 소장은 지난해 말 기술이전료 등으로 받은 3500여만원을 한국광학회에 기탁했다. 1997년 과학기술부가 제정한 ‘이달의 과학자상’ 초대 수상자로 선정된 이 소장은 지난 99년부터 2년간 제8대 한국광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국내 광과학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이 소장은 “우리나라 광과학 분야 발전을 위해 애쓰는 연구자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하는 의미에서 기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광학회는 올해 첫 수상자로 이용희 한국과학기술원 물리학과 교수를 선정해 14일 홍익대에서 열리는 제19회 정기총회에서 시상한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