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얼코리아(대표 이극로)는 2005년 처음으로 국내에 홈에어컨 제품을 출시하고 일반형에서 고급형, 인버터 및 멀티 히트펌프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2008년에는 3, 4월께 기능을 높이고 디자인에 신경을 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선보일 신제품은 공기청정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일반형 벽걸이, 스탠드형 에어컨에는 기본으로 항균에어 필터(1차 먼지제거)·정전 필터(1차 냄새제거)·광촉매 필터(2차 냄새제거)·박테리아 항균필터(알레르기·바이러스·박테리아 방지)·음이온 발생기(실내먼지 제거효과) 등 5단계 공기정화 시스템을 채택했다.
인버터와 고급형 스탠드, 멀티형 에어컨에는 기본 5단계 정화 시스템에 공기 중의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UV 살균 램프를 채택했다. 고급형 벽걸이형에는 미세먼지 제거 기능이 추가된다.
인버터 모델은 실내공기가 적정 온도로 맞춰지면 자동으로 절전모드로 전환된다. 이는 스위치를 켜고 끄는 제품에 비해 전기세를 30% 절감할 수 있다. 또 기존 제품에 비해 작동시 소음도 대폭 줄였다.
브랜드를 고급화하기 위해 디자인도 개선했다. 일반형 에어컨은 경쟁사의 동일 제품군에 비해 가격은 합리적이지만 디자인은 대폭 강화된다. 대부분 그릴 형상을 쓰지만 하이얼은 미려한 패널형 디자인으로 차별화했다.
고급형 벽걸이형 신모델에는 다양한 문양이 포함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색상을 적용한다. 에어컨 전면에 나타나는 디스플레이는 운전모드에 따라 배경 색상이 변해 사용자가 운전상태를 쉽게 알 수 있게 했다.
토종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도 세웠다. 혁신적인 제품으로 틈새 시장을 노리겠다는 것이다. 하이얼은 지난해 12월에 ‘친환경 냉매를 가진 에어컨’이라는 주제로 2008년 신제품 전략회의를 진행했다.
영업과 마케팅, R&D 등 국내에서 제품과 관련된 일련의 체계를 갖춘다는 것도 전략이다. 하이얼은 기존의 온라인 중심 판매 시스템에서 과감하게 탈피해 올해 안으로 주요 거점별 15개 전문 유통 채널과 600여 개 지역 특판·전문점을 개설하기로 했다. 서비스망도 30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