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시문 (가)를 250자 내외로 요약하시오.
▶ 제2의 물결 산업에서 노동자들은 효율성이라는 미명 아래 전체 공정을 자각하지 못한 채 분업화, 반복화의 공정 속에서 한낱 기계의 부속품으로 전락하였다. 그로 인해 그들은 자기 개발이나 창조력을 발휘할 기회를 상실했다. 그러나 제3의 물결산업 시대의 노동자는 미숙련 노동자가 갖지 못한 구체적 기능과 특수 지식을 가진 독창적이고 지능적인 두뇌 노동자이다. 이들은 언제든 교체 가능한 조립 라인의 노동자와 달리 자기에게 적합한 방법을 알고 자기 주장이 강한 새로운 노동자다.
2) 제시문 (가), (나)를 바탕으로 정보화 시대에 달라진 노동자의 위상을 설명하고 이러한 변화가 가져오는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에 대해 서술하시오.(700자 내외)
▶ 제2의 물결의 미숙련 노동자에 비해 제3의 물결의 노동자들은, 한낱 기계의 부속품처럼 단순 반복적인 일을 하는 대신 자신이 해야 할 구체적 기능과 특수 지식을 가진 독창적이고 지능적인 두뇌 노동자로 변모하였다. 제시문 (나)에서와 같이 이제 단순하고 위험한 노동은 기계가 대신하게 되었다. 로봇의 점진적인 발달로 인해 노동자들은 산업사회의 틀을 벗어나 서비스업과 단순 노동과 같은 일상에서 해방되어 좀더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정보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노동자에게 ‘노동으로부터의 해방’은 곧 실업을 의미한다. 10명의 노동자가 생산한 제품이 자동 제어되는 로봇을 이용해 만들어지고, 정보화 기기의 발달로 10여명이 할 일을 한 사람이 해 내게 됨으로써 미숙련 노동자는 자기 일을 대신해 주는 기계에 밀려 실직하게 되는 것이다. 두뇌 노동자들 역시 달라진 시대에 정보기기를 이용하여 똑같은 시간의 노동을 하게 될 것이다. 아니 더 전문화된 지식이 필요하고 정신적인 강도가 훨씬 높은 노동을 하게 될 지도 모른다. 퇴근 후에는 급속한 기술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밤늦도록 컴퓨터와 외국어를 공부하게 될 것이다. 즉 지식 노동자는 한층 더 복잡해지고 빨라진 기술의 변화 속에서 이전 시대의 노동자보다 더욱 큰 압력을 받게 될 것이다.
2. 분석적으로 사고하기
다음은 주요 IT 기업의 신인재상과 신인재상의 조건을 정리한 것이다. 이를 제시문 (나)의 로봇의 특성과 비교해 보고 21세기가 필요로 하는 신인재상의 조건에 대해 서술하시오.(550자 내외)
▶ (다)에서 제시한 IT 기업의 신인재상의 특징은 한마디로 창의성과 열정 그리고 겸손이라 할 수 있다. 산업화 사회에서 정보화 사회로 넘어 오면서 로봇은 우리 사회의 많은 부분에 참여하게 되었다. 하지만 아무리 지능화되고 감성형 로봇이 개발된다 하더라도 처음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능가하지는 못할 것이다. 로봇은 열정과 패기라는 심장은 가지지 못하는 것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로봇은 인간을 능가할지 모르지만 창의성이라는 발산적 사고와 일에 대한 열정으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은 가질 수 없다. 더구나 자신을 낮출 줄 아는 겸손이라는 덕목을 갖추기는 더욱 어려울 것이다.
정보화 시대 로봇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로봇보다 뛰어난 인재가 되기 위해서 노동자는 뛰어난 능력과 함께 열정과 패기를 지니고 도전할 줄 아는 정신을 가져야 한다. 나아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창의성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그뿐 아니라 자신을 낮추고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자세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3. 종합적으로 논술하기
제시문 (가)∼(라)를 바탕으로 정보화 시대에 도태되지 않고 21세기가 필요로 하는 신인재가 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서술하시오(700자 내외)
▶ 오늘날의 세계는 산업화 사회를 너머 정보화 사회로 진입하였다. 정보화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는 산업화 사회의 인재와 달리 단순한 기술력만 갖추어서는 안 된다. 더구나 아무하고나 대체 가능한 인력이 되어서도 안 된다.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로봇은 우리 삶 속에 더 깊숙이 들어올 것이다. 로봇은 각종 서비스나 단순하고 위험한 일 등 산업화 시대에 인간이 했던 일을 처리함으로써 인간에게 시간적 여유를 줄 것이다.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시대는 인간의 노동 역시 변화할 것을 요구한다. 그것이 바로 신인재다. 노동자들은 21세기가 필요로 하는 신인재가 되기 위해 기술력뿐만 아니라 발산적 사고를 통한 창의력을 가져야 한다. 나아가 젊음과 패기, 일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전체 공정을 아우를 수 있는 두뇌 노동자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개개인은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이 자기 개발을 해야 한다. 회사 역시 노동자들에게 자기 개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자신의 일에만 몰두하면 편협함과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다. 창의적이고 유연한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여유를 가지고 자신의 취미활동을 살리고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겸손한 자세로 과거 속에서 현재 필요한 새로움을 찾아낼 수 있는 안목도 가져야 한다. 우리는 과거를 단절하고 미래로 나아갈 수는 없기 때문이다.
- 김은정, ㈜엘림에듀 집필위원, 엘림에듀 대치 직영학원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