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한 ‘밸런타인데이 선물 패키지’ 스팸이 증가하고 있어 사용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시만텍코리아(대표 윤문석)는 밸런타인데이가 다가오면서 스패머들이 사용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밸런타인데이 선물 패키지’ 스팸으로 다양한 공격을 하고 있다고 12일 경고했다.
이 스팸은 다양한 화장품이 담긴 핸드백 이미지를 담고 있지만 이미지를 클릭하면 완전히 엉뚱한 곳으로 연결된다. 유럽이나 아시아 몇몇 지역에서는 데이트 주선 웹 사이트로 연결되며 북미지역의 경우 보너스 지급 사이트, 인도의 경우 인맥 사이트가 뜨고 있다. 이렇게 사용자의 IP 주소를 파악해 그 위치별로 연결되는 사이트를 변경하는 것은 이미 몇 웹 사이트 혹은 검색엔진에서 사용해온 방법이다.
이러한 스팸은 단순히 제품을 광고하는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피싱·악성코드 유포 등 다양한 공격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시만텍코리아는 밝혔다. 스패머가 밸런타인데이 특별 쇼핑 이벤트 링크로 홈페이지에 접속을 유도한 후 사이트에 접속하는 순간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빼내는 프로그램을 설치되도록 만들 수 있는 것.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시만텍코리아는 PC에 최신 안티바이러스와 방화벽·스팸 필터를 설치하고 업데이트를 생활화해야 한다고 주의했다. 스팸으로 의심되는 e메일은 아예 열어보지 말고 답장을 보내서도 안되며 의심스러운 e메일의 URL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