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LG전자 휴대폰부문 올해 목표
LG전자가 올해 휴대폰 부문에서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어난 12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 또 1억대가 넘는 휴대폰을 판매, 휴대폰만으로 영업이익 1조원에 도전한다.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1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08에서 “터치 기술, 카메라, 사용자 환경(UI), 인터넷 등 휴대폰 핵심 속성별로 차별화된 고기능 제품을 발판으로 판매량,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대비 20% 이상의 고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오래된 인기 제품인 초콜릿폰·샤인폰 등의 생산을 2분기까지 이어가면서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상반기에 차기 모델인 블랙라벨 세 번째 모델 등을 선보이며 하반기에도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또 구글의 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폰인 안드로이드 폰을 내놓고 고기능 스마트폰 시장 공략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프라다폰 후속 모델도 연내에 선보이면서 고수익성 위주로 사업을 끌고 가기로 했다. 안 본부장은 “프라다 후속 모델의 명칭 등은 정해진 바 없으나 프라다 측과 협의해 신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300달러 이상 프리미엄 가격대에서 10종 이상의 터치스크린 휴대폰 출시하는 한편 향후 300달러 이하로도 가격대를 넓혀 고객군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내와 북미 등 고가 시장과 함께 신흥 시장에서도 상대적인 프리미엄 제품 전략으로 경쟁사 대비 우위를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안 본부장은 “프리미엄 전략은 300달러 이상의 제품만 판매한다는 것이 아니다”며 “저가 휴대폰 시장에서도 경쟁사보다 가치 있는 제품을 조금 더 비싸게 팔아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 특별취재팀=김규태·이수운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