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계열사 CEO,중동 시장 개척 전사로 나서

LS그룹이 계열사 CEO를 선봉장으로 삼아 중동 시장 공략에 더욱 고삐를 죄고 있다.

지난 해 중동 지역에서 3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 LS전선은 올해 4억 5천만 달러 정도의 매출 목표를 잡고 있으며 LS산전의 경우 지난해 설립한 두바이 법인을 통해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난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아래 중동 시장 개척에 발벗고 나섰다.

특히 이들 기업은 구자열 LS전선 부회장과 구자균 LS산전 사장 등 계열사 CEO들이 직접 시장 개척 현장에 나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두바이에서 개최된 중동전기전(Middle East Electricity)에는 LS전선 구자열 부회장과 LS산전 구자균 사장이 참석,현지 진출 전략을 점검하고 바이어와 미팅에도 참여했다.

전시장에 들린 LS전선 구자열 부회장은 “다른 중동 국가들이 두바이의 인프라 구축 노력을 벤치마킹 하고 있는 만큼 두바이에서 확고한 위치를 다져 중동 지역은 물론 알제리, 모로코 등 북아프리카 지역의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중동시장 개척 전략을 설말했다.

LS산전 구자균 사장도 두바이 현지에서 100여 명의 고객과 대리점 사장들을 초청, 글로벌 컨퍼런스(Global Distributor Conference)를 열고 “앞으로 공격적인 현지시장 중심의 사업전개를 통해 중동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다질 것”이라며 해외사업 전략을 밝혔다.

한편 LS전선은 지난해 초고압 케이블 등 전력 제품에서만 2억 5천만 달러 이상의 실적을 올려 중동 지역에서 유럽과 일본의 메이저 업체들을 따돌리고 명실상부 최대 전선 메이커로 부상한데 이어 최근에는 두바이 ‘모터시티’에 적용될 대규모 지역냉방 프로젝트 및 쿠웨이트 G-PON 기반의 광가입자망(FTTH: Fiber to the Home)구축 사업을 수주하는 개가를 올렸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영 기자 h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