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들이 ‘MWC2008’에서 비즈니스 성과를 속속 거두고 있다.
인스프리트(대표 이창석·옛 인프라밸리)는 독일 T모바일인터내셔널에 휴대폰 위젯 서비스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T모바일은 독일에 본사를 둔 글로벌사업자로 영국,미국 등 12개국에 1억명의 가입자가 있다. 스마트패스는 인터넷 콘텐츠를 모바일기기로 전송하는 기술이다.
인스프리트는 T모바일 이외에도 보다폰 글로벌·오렌지·스위스컴 등과도 사업 협력을 협의 중이다. 이창석 사장은 “T모바일과의 협력을 계기로 유럽 시장 진출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팹리스 반도체 업체인 엠텍비젼(대표 이성민)은 모바일용 차세대 멀티미디어 프로세서인 ‘Maple3’를 내놓고 글로벌 업체들과 비즈니스 상담을 이어가고 있다. 이성민 사장은 “현재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몇몇 업체들과 의미있는 상담을 나눴다”면서 제품 양산이 시작되는 5월부터는 글로벌 업체들에게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비루스(대표 조병호)도 웹킷 기반으로 만든 자사의 풀 브라우저 ‘뮤지컬 브라우저’의 새 버전인 ‘뮤지컬 브라우저 2.1’을 이르면 이번 하반기부터 보다폰에 공급할 계획이다. 모비루스는 행사 기간 중 보다폰 외에도 독일 이동통신 사업자와도 제품 공급을 협의 중이다. 조병호 사장은 “현재 보다폰이 서비스하는 폰 범위를 넓히는 한편 시장을 유럽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