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애니·캐릭터 달러 사냥 나섰다

 토종 애니메이션과 캐릭터가 달러 사냥에 나섰다.

 문화부와 콘텐츠 업체에 따르면 오는 15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방송·영화 콘텐츠 분야의 세계적인 전시회 ‘키즈스크린 서밋 2008’에 국내 업체가 독자 부스를 마련하고 대거 참가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키즈 스크린 서밋은 아동용 TV방 송프로그램과 영화와 관련한 세계 최대 전시회로 전세계 38개 이상 나라에서 1300개 이상 회사가 참가한다. 콘텐츠 제작에서 배급, 편성, 라이선싱에 관련한 비즈니스가 이뤄지며 특히 미주 지역 애니메이션과 TV 방송 주도의 전문가 집단이 대거 참여해 활발한 계약과 상담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는 문화부 주도로 이번 전시회에 22개 업체가 대거 참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문화부 측은 설명했다. 강원문화정보진흥원이 ‘각시탈’을 소재한 애니메이션을, 둘리나라가 ‘아기공룡 둘리’를, 디지인스톰이 ‘아이언키드’와 ‘쿵푸 아일랜드’를 각각 출품했다. 또 그래피직스가 ‘따라해요 붐치키붐’, 모칼리가 ‘소년기자 김통의 지구수비대’와 ‘블루밤부’를 시너지미디어가 ‘빼콤’을, 씨엘코엔터테인먼트가 ‘마시마로’를 선보이는 등 국내 대표 애니메이션 작품 대부분이 독립 혹은 공동 부스 형태로 해외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문화부는 이와 별도로 행사 기간에 우수한 한국 애니메이션 기술을 알리기 위해 VIP 바이어 50명을 초청해 ‘한국 애니메이션 쇼케이스 2008’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쇼케이스 2008 행사에서는 디자인스톰·삼지애니메이션·픽스트랜드·시너지미디어 등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인 ‘로이 주니어’ · ‘자이언츠 프렌즈’· ‘뱀부’ · ‘오아시스’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문화부 최보근 팀장은 “해외 진출 ‘스타 프로젝트’ 일환으로 이번 전시회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대표 업체 중심으로 참가하게 됐다” 라며 “애니메이션 우수 파일럿 등 진흥원 지원작 외에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수출은 물론 애니메이션 관계사와 지속적인 네트워킹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부는 지난 해에는 국내에서 14개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업체가 참가했으며 상담 3535만 달러, 계약 1338만 달러에 달하는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국내 참가 업체 현황 (22개 업체)

강원정보문화진흥원, 그래피직스, 둘리나라, 디자인스톰, 모칼리, 부즈, 삼지애니메이션, 스튜디오앨리스, 시너지미디어,씨엘코엔터테인먼트,

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 아트플러스엠, 오콘, 올리브스튜디오, 시은디자인,킴스라이센싱, 트렁크 애니메이션,퍼니플럭스, 포브디지털,폴투윈어소시에이트, 프로젝트일공구, 픽스트랜드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