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산업 발전과 비즈니스 활성화, 국제화 3개 영역을 골고루 육성하고 새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 학계와 e비즈니스 업계에 기여하는 게 학회의 최대 목표입니다.”
사단법인 국제e비즈니스학회 8대 회장으로 선출돼 공식 활동에 나선 최선 한양사이버대학교 경영학부 교수(50). 그는 IT와 비즈니스가 별개일 수 없고, 글로벌 시대에 맞게 산업의 국제화 역시 연계돼야 한다며 신임 학회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학회는 학술논문을 발표하며 연구를 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최 교수는 요즘 더 높은 목표와 비전을 갖고 있다. “학술적인 연구도 중요하지만 우수한 기술을 비즈니스와 접목해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학계뿐 아니라 기업체와의 교류를 더욱 넓혀 국제적인 IT 비즈니스 기회 확대 및 산업 육성에 힘을 보태는 것이 올해의 주요 과제입니다.”
최 교수는 국제화를 기치로 내건 학회답게 오는 5월과 10월에는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해외 학술대회’를 열고 현지 학자와 기업체 관계자들과의 교류를 강화해 학계 및 산업계와의 접목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IT는 크게 발전했지만 비즈니스와의 접목은 그다지 활발하지 못한 기형적 구조로 IT가 일반 기업의 인프라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정부도 IT산업 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최선 교수는 2000년부터 국제e비즈니스학회(www.geba.or.kr)와 함께 한 창립 멤버다. 국제e비즈니스학회의 전신인 전자상거래학회 시절부터 참여했으니 학회를 속속들이 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회는 그동안 매년 춘계 및 추계 학술대회와 꾸준한 학회지 발간으로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한양대학교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공학도였던 최 교수는 국제 경영학 전공의 경영학자로 진로를 바꿨다. 독일 뮌헨주립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독일 카셀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중앙대 연구교수를 거쳐 2002년부터 한양사이버대학교에 둥지를 틀었다. 현재 학부장을 맡고 있다. 학회와는 중앙대 연구교수 시절부터 연을 맺어 올해로 8년째다.
한편 오는 20일 연세대 상경관에서는 최 교수가 학회장으로서 개최하는 첫 번째 행사인 ‘국제e비즈니스학회 세미나 및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행사 제 1세션에서는 숙명여대 문형남 교수를 좌장으로 ‘온라인 커뮤니티가 소비자 효율성 지각에 미치는 영향’ 등 학술논문 발표가, 제 2세션에서는 한양대 조남재 교수의 ‘차기 정부의 IT 산업 정책 방향에 대한 제언’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도 가질 예정이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사진=윤성혁기자@전자신문, sh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