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동의보감](48)목이 뻣뻣할 때(項强症)

 목이 뻣뻣한 증상을 한의학에서는 항강증(項强症)이라고 한다. 일시적으로 오는 항강증은 큰 문제가 아니지만 만성적으로 목이 뻣뻣하다면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과로를 하는 직장인은 목과 어깨가 뭉치기 쉽다. 심하면 고개를 돌리기 힘들 지경이 되기도 한다. 일시적으로 오는 항강증은 아침에 일어날 때 시작되기도 하고 그냥 고개를 돌리다가 생기기도 한다. 원인은 과로, 스트레스, 과도한 음주, 찬바람 등에 의해 목 주변의 근육이 긴장해 발생한다. 대개 어깨나 등 부위의 근육이 같이 긴장을 해서 목과 함께 어깨, 등 부위의 통증이 동반되는 때가 많다. 일시적으로라도 항강증이 왔다면 최근 자신의 컨디션이 어떠했는지 반드시 점검을 해보아야 한다.

 항강증이 발생했을 때 일단 스스로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목 주위의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따뜻한 핫팩을 목과 어깨에 대주는 방법, 반신욕이나 족욕(足浴)을 통해서 목 주위의 긴장을 끌어내리는 방법이 손쉬우나 효과는 말끔히 치료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 간단한 지압법을 소개하면, 뒷목과 머리가 연결되는 지점, 목과 어깨가 연결되는 지점에서 딱딱하게 뭉친 부분을 처음에는 부드럽게 눌러주거나 문지르다가 점차 강도를 높여서 해나간다. 고개를 좌우로 돌리기 힘들다면, 아픈 부위와 같은 쪽의 손을 가볍게 주먹을 쥐듯 하고 새끼손가락과 손바닥이 만나는 지점의 두 개의 접힌 주름 중 손목 쪽에 가까운 주름 부위를 15분 정도 강하게 지압해준다. 빠르고 효과적인 치료는 역시 한의원에 내원해 치료를 받는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만성적으로 목이 뻣뻣한 것은 평상시에도 위쪽에 긴장이 지속되는 것이어서 건강에 매우 해롭다. 심지어는 위험할 수도 있다. 흔히 이야기하는 중풍(中風)의 위험이 있을 수도 있다. 흔히 이런 경우 혈압이 높은 사람이 많은데, 혈압이 높지 않은 사람도 적지 않다. 위쪽으로 꾸준히 긴장이 유발되는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 생활 습관을 점검하고, 가까운 한의원을 내원해서 지속적인 치료를 받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