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LG CNS·SK C&C 등 빅3 정보기술(IT)서비스기업이 리눅스 기반의 사업 확대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LG CNS·SK C&C 등 주요 IT서비스기업이 올해 리눅스를 토대로 한 △데스크톱 PC 보급 △내장형 SW 개발 △유비쿼터스 등의 신성장사업을 전개, 공개SW 기반 사업 활동 범위를 대폭 넓히고 있다.
이는 정부의 공개SW 육성책 덕분에 공공분야에서 리눅스 관련 사업을 진행, 기술력·신뢰성을 충분히 검증받은데다 삼성·LG 등 대기업을 축으로 공개SW를 활용한 제품 개발이 확산되고 있어 해당 수요를 미리 선점하기 위해서다.
SK C&C(대표 윤석경)는 연초 ‘오픈소소 SW 담당’ 조직을 신설, 자체 리눅스 배포판인 ‘지눅스(GINUX)’를 바탕으로 리눅스사업에 본격 돌입했다. 특히 이 회사는 주요 HW·SW에 지눅스를 탑재한 결합 상품을 선보이고 시장 창출에 나선다. 즉 DBMS인 ‘MySQL’과의 결합상품 개발을 진행하고 가상화 솔루션 혹은 자동 백업 및 이중화 솔루션 등과의 결합상품 개발도 추진 중이다. SK C&C는 PC용 리눅스 OS 시장에도 진출키로 했다. 데스크톱 기반의 ‘지눅스’를 개발, 상반기 내 출시한다. 회사 측은 “데스크톱용 ‘지눅스’를 바탕으로 콜센터처럼 고정기능용 PC 사용자를 상대로 리눅스 수요를 창출한다”고 말했다.
삼성SDS(대표 김인)는 이번주에 세계 리눅스 표준화 단체인 ‘리모(LiMo)파운데이션’에 회원으로 정식 등록했다. 이 회사는 이를 계기로 전자사업본부 엔지니어링아웃소싱(EO)사업부를 중심축으로 삼고 삼성전자와 협력해 리눅스 플랫폼에서 구동하는 내장형 SW를 개발, 연내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키로 했다.
LG CNS(대표 신재철)도 한글과컴퓨터와 함께 두 곳 이상의 초등학교에 아시아눅스를 탑재한 초소형 PC를 공급, 리눅스 초소형 PC 보급사업에 본격 나선다. 한컴 이외 다양한 국내·외 공개SW 전문업체와도 사업 협력을 위한 의사를 타진키로 했다. LG CNS는 이와 함께 150명 규모의 ‘공개SW센터’를 앞세워 리눅스 기반의 u시티·u리조트 등의 유비쿼터스 사업분야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