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교통카드로 열차·버스 등의 전국 대중교통 수단을 편리하게 이용하는 교통카드 전국 호환시범 서비스가 7월 께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서울대IC카드연구센터컨소시엄은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이하 건기평)과 협의, 지방 자치 단체를 대상으로 교통카드 전국 호환 시범 서비스 후보지를 선정하는 응모 공고를 빠르면 이달 중 발표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대IC카드연구센터 컨소시엄(도로공사·철도공사)은 건기평의 ‘원카드 올패스(One Card All Pass) 표준기술 개발 및 테스트베드 운영’사업을 지난 11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IC카드연구센터와 건기평 등 양 측은 테스트베드 지역을 내달 선정하면 곧 바로 시스템 구축에 들어가 7월부터 연말까지 6개월 동안 교통카드 전국 호환 시범 서비스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양 측은 이번 시범서비스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한 장의 교통카드로 모든 지역에서 대중 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확산 사업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또한 한국스마트카드·마이비·이미 등 민간 교통카드 사업자도 서울대IC카드연구센터측과 시범 사업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키로 해 지역별로 별도 교통카드를 소지하거나 현금을 사용해야 했던 불편함이 조만간 사라질 전망이다.
서울대IC카드연구센터 이기한 센터장(서울여대 교수)은 “지난 3개월 동안 교통 카드 전국 호환사용을 위해 리더기·교통카드·정산 방법 등에 대한 표준 기술들을 개발,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사업 일정상 내달 참여를 제안한 지방자치단체 중 한 곳을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단일 표준 교통카드 시스템 도입에 소극적인 지자체와 대중교통 사업자에는 국가지원보조금 지급을 제한하거나 삭감하는 건설교통부령(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한 영세한 대중교통 수단 운영자가 표준 교통카드 시스템을 도입하면 국가 또는 지자체 등과 표준 교통카드 도입에 따른 투자 비용을 보조 혹은 융자지원할 계획이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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