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최고의 기술 상용화 연구센터인 VTT가 이르면 이번주 서울에 ‘VTT코리아’를 설립한다.
17일 대덕특구본부 이노폴리스룸에서 열린 ETRI·대전시·VTT·대덕특구본부 등 4자간 가칭 ‘VTT 대덕 R&D센터’ 및 ‘VTT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MOU를 교환하는 자리에서 마커스 시보넨 대표가 이같이 밝혔다.
‘VTT코리아’는 지난해 5월 고려대에 설립하기로 했었으나, 시보넨 대표가 핀란드로 귀국하고 같은 해 6월 고려대 사무소도 폐쇄되면서 물 건너 가는 듯 보였다.
시보넨 VTT 한국대표는 지난 15일 인터뷰에서 “민간법인으로 설립하는 방안에 대해 본사 차원의 법률적인 검토를 끝내고 이르면 이번주 오픈할 계획”이라며 “모든 준비가 완료돼 늦어지더라도 이달 말 또는 3월 초에는 개소식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VTT코리아’는 앞으로 대덕특구 내에 설립되는 R&D 센터와 합작법인, 건국대 내 설립되는 조인트 랩 등의 관리를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정보통신을 중심으로 반도체·나노·바이오 분야 기업 및 연구기관과 협력사업을 펴나갈 계획이다. VTT는 직원 수 2700명, 2006년 매출 2600억원으로 핀란드 민간 및 공공 부문의 응용연구를 수행하는 비영리 정부출자 기관이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