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어맨W가 국산 럭셔리카를 이끈다.
쌍용차가 오는 27일 국산 최고가 모델로 출시하는 체어맨W의 사전예약이 크게 늘면서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쌍용차는 지난 4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 체어맨W의 계약대수가 지난주말 현재 800대에 이르며 이중 1억원이 넘는 5000cc 모델의 사전 예약이 300여대에 달한다고 17일 밝혔다. 설 연휴를 제외하면 불과 7일만에 달성한 성과다.
쌍용차는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27일 이전에 계약대수 1500대를 넘어서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당초 체어맨W가 월평균 1000대 가량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체어맨W의 판매호조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체어맨W가 최상급 대형세단이기 때문에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예약판매 현황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올해 체어맨W가 1만2000대 가량 판매하고 기존 체어맨H를 4500대 가량 공급해 총 1만6500대의 체어맨을 판매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용수 SK증권 연구원은 “체어맨W의 월 판매대수가 1000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쌍용차는 고가인 체어맨W 효과에 힘입어 내수평균판매가격이 지난해 2700만원에서 올해엔 2800만원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2분기 이후 체어맨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 3분기부터 영업이익이 올라갈 것으로 분석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